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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지식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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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및 환경과 암

직업 및 환경과 암의 작성자, 작성일, 본문 내용을 제공합니다.
작성자 오기환 작성일 20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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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예방사업과 박은영

환경오염(대기 및 실내 오염, 식품 첨가물의 사용 증가, 전기기기의 사용 증가. 내분비교란 물질의 사용 증가, 기후 변환 등)으로 인해 환경성 암에 대한 일반인의 염려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갑상샘암의 경우, 내분비교란물질 등의 환경오염물질 노출이 그 원인일 것이라는 가설이 제기되고 있으며 대기 및 실내 공기오염이 비흡연자 및 여성폐암의 증가원인일 것이라는 염려가 있습니다. 유방염 역시 호르몬 유사작용을 하는 물질의 노출이 발생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국제암연구소 (IARC,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와 미국암협회 (NCI, National Cancer Institute)의 자료를 활용하여 정리한 암의 주요 원인을 보면 암 발생의 70% 정도는 흡연, 감염, 음식, 직업, 환경오염, 방사선 등의 환경요인이 주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광의의 환경은 유전적인 요인을 제외한 모든 것을 지칭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환경오염 노출은 유해물질 노출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았을 때 대표적인 환경적 발암 요인에는 직업적 요인 (5%), 환경오염(3%), 방사선(3%) 등이 있습니다.

발암물질이란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 물질을 지칭합니다. 우리나라 노동부를 비롯하여 많은 나라들은 자기 나라 실정에 맞는 발암물질 분류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국제암연구소(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에서 체외실험, 동물실험 및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역학적 연구 등에 근거하여 발암성을 평가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발암물질을 1군(인간에게서 발암성의 증거가 충분한 물질), 2A군(발암성의 가능성이 높은 물질), 2B군(발암성의 가능성이 있는 요인), 3군(발암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물질) 및 4군(발암성이 없을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 구분하였습니다. 미국산업위생사협회(American Conference of Governmental Industrial Hygienists, ACGIH)의 분류를 보면 A1(인체발암성 확인 물질), A2(인체 발암성 의심물질), A3(동물 발암성 의심물질), A4(인체 발암성 미분류물질) 및 A5(인체 비발암 물질)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노동부에서는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A1) 13종과 발암성이 추정되는 물질(A2) 40종으로 구분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중 A1에 해당되는 발암물질은 ① 석면, ② 클로로에틸렌(염화비닐), ③ 비스클로로메틸에테르, ④ 크롬광 가공품(크롬산), ⑤ 6가크롬 불용성화합물, ⑥ 휘발성 콜타르피치, ⑦ 황화니켈 흄 및 분진, ⑧ 입자다환식 방향족탄화수소, ⑨ 크롬화 아연, ⑩ 4-아미노디페닐, ⑪ 벤지딘-피부, ⑫ 베타-나프틸아민, ⑬ 4-니트로디페닐 등입니다. 그리고 산업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벤젠, 크롬 및 그 화합물(6가 크롬 만), 니켈 및 그 화합물(불용성 만), 1,3-부타디엔, 사염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안티몬 및 그 화합물(삼산화안티몬만), 카드뮴 및 그 화합물, 산화에틸렌 등의 9가지 발암물질을 더 명기 하였습니다. 발암물질의 역치(생물이 외부환경의 변화, 즉 자극에 대해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극의 세기)한계의 유무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이 있습니다. 인체의 방어기전(DNA 손상의 복구)이나 일부 물질의 경우 인체에 필수적이지만 과량의 노출 시 암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역치한계가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발암물질은 매우 낮은 농도 또는 노출에서도 노출과 암 발생이 선형적 양-반응관계를 가지고 있고, 암으로 진행하는 세포수준의 돌연변이가 회복될 수 없다는 가정 하에 역치한계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즉 암은 일단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절대적인 안전은 발암물질에 노출이 없어야 한다는 이론을 전제로 발암성 물질의 경우는 비역치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발암물질은 호흡기계, 소화기계, 피부 및 기타 경로 등을 통해 인체 내로 들어 올 수 있습니다.
□ 호흡기: 발암물질이 흡수되는 경로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기입니다. 주로 가스 상태나 증기 상태, 그리고 에어로졸, 작은 입자 상태의 발암물질이 이 경로를 통해서 들어오게 됩니다. 폐에서 대부분 흡수되지만, 폐에 다다르기 전에 거치게 되는 코 점막이나 인두 및 후두에서도 일부 흡수됩니다. 가스나 증기는 혈액에 녹는 정도에 따라 흡수 정도가 달라지며, 에어로졸이나 입자 상태의 발암물질은 크기에 따라서 흡수 정도가 변하게 됩니다.
□ 소화기: 발암물질은 음식물과 함께 입을 통하여 들어와서 소화기에서 흡수될 수 있습니다. 소화기란 입에서 항문까지를 말하는 것으로, 발암물질의 특성에 따라 그 정도에는 차이가 있으나 소화기 어느 부분에서나 흡수될 수 있습니다. 발암물질 중에서 약산성인 물질은 위에서 흡수가 잘 되지만, 약알칼리성인 발암물질은 장에서 더 잘 흡수됩니다. 입자형태로 되어 있는 발암물질도 크기가 아주 작은 경우에는 소화기를 통해서 인체 내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 피부: 발암물질이 피부에 직접 닿게 되면 피부를 통해서 인체 내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에는 발암물질이 더 잘 흡수됩니다.
□ 그 밖의 경로: 전리방사선 같은 발암인자는 전신을 통하여 인체 내로 흡수됩니다. 발암물질이 눈으로 튀어 들어간 경우에는 눈의 결막을 통해 흡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작업장에서는 작업 시 직업성 암 예방을 하기 위한 방법으로 개인보호구 사용, 작업현장에서 음식먹지 않기, 작업복을 입고 출퇴근하지 않기, 작업 시 수시로 손씻기 등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개인보호구를 사용하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유해화학물질이나 생물학적, 물리적 인자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입거나 착용하는 보호 장비로,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제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개인 보호구는 유해물질이나 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는데, 발암물질의 흡입을 억제하여 암 예방에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독성 물질은 위 장관을 통하여 흡수됩니다. 암을 일으키는 발암 물질도 위 장관을 통하여 흡수되는 경우가 있고, 이런 경우 발암물질이 음식에 오염되면 암 발생이 증가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분진 등 작업복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 발암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는 반드시 퇴근 시에 작업복을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퇴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해 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의 경우 특수한 보호구와 작업복을 착용하고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유해 물질로부터 근로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입니다. 따라서 작업장에서는 반드시 보호구와 작업복을 착용해야 하며, 이것은 법적인 의무사항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작업복을 입고 작업장 밖에서 활동하는 것에 관해서는 별다른 권고 사항이나 제재사항이 없으며, 실제로 근로자들이 작업복을 입고 출퇴근을 하거나 외출을 하는 것을 흔히 보게 됩니다. 이럴 경우 근로자의 가족들이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유해물질 중 잘 제거되지 않으며 잔류효과가 강한 물질의 경우 가족들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많습니다. 특히 석면 분진 이나 목 분진(wood dust)의 경우에는 노출된 가족들에게 암 발생 확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석면 근로자들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일반 근로자들에 비해 석면이 원인이 되는 중피종의 발생률이 현저히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둘째로 제기되는 문제는 근로자 자신이 규정된 근무시간 이외에도 작업복 등에 잔류한 발암물질의 영향을 좀더 오랜 시간 받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발암 물질 중에는 피부를 통하여 흡수하는 물질로 알려진 것들이 있는데, 다환성 방향족 탄화수소계(PAH,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 벤지딘 등이 해당됩니다. 이러한 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의 경우 발암물질이 피부를 통해 흡수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막는 것은 직업성 암 발생의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형태의 보호구와 작업복을 반드시 착용하고 작업하는 것입니다. 만약 보호구와 작업복 착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노출 즉시 세척하는 것이 필요하며, 즉시 세척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 작업 후에라도 샤워 등을 통하여 잔류될 가능성이 있는 유해 물질을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 씻기는 개인위생 중에 가장 강조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위생 중 손 씻기가 강조되는 이유는 손으로 무언가를 만지는 행위는 유해 물질을 다른 장소로 옮기고 경구 섭취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여 위해성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작업장에서 유해물질을 손으로 다루게 될 때 가장 중요하게 강조되어야 할 부분은 장갑 등 손을 보호하는 보호구를 사용하거나 기구를 사용하여 손의 피부에 직접 유해물질이 닿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맨손으로 다루어야 한다면, 유해물질의 취급 후에는 즉시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암인자에 노출된 다음 암이 발생할 때가지 걸리는 기간은 암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백혈병같이 혈액에 생기는 암은 발암인자에 노출된 다음 5년 이내에도 암이 생길 수 있으나, 평균 5년 이상 10년 미만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많은 양의 비소를 섭취하기 시작하여 23년이 경과할 때까지 피부암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폐암이나 방광암처럼 혈액이 아닌 조직에 생기는 고형암은 그 기간이 길어서 발암물질에 노출된 후 암 발생까지 대체로 12년에서 25년 가량 걸립니다. 직업성 발암물질이 환경적 발암물질과 함께 작용하게 되면 암발생 시기까지의 기간이 짧아집니다.
그런데 비직업환경성 발암물질에 대한 노출이 거의 없고 직업환경성 발암물질에 의해서만 암이 유발되는 경우에는 그 기간이 더욱 길어져 30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석면 노출에 의하여 생기는 중피종처럼 그 평균기간이 40년을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직업환경성 암은 같은 원발 부위에 발생한 비환경성 암과 구별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 이유로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환경적인 유해요인에 대한 노출과 암의 발현 사이에 수년 혹은 수십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긴 잠재 기간은 의학기술의 한계 및 진화 발견을 위한 감시의 불완전성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질병이 나타나는데 필요한 기간 자체가 길러서 생기기도 합니다. 긴 잠재기간은 노출평가를 정확하게 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장해를 초래합니다. 연구자들은 대상자들을 상당한 기간 관찰해야 하거나 중요변수들에 대한 과거의 측정결과들에 의존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대부분의 환경적인 노출인자들은 시간경과에 따라 상당히 변화하거나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변화되기도 한다는 점도 노출의 영향을 평가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줍니다. 둘째, 각 개인의 환경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환경 방출원에 대한 정보부족, 대부분의 장기노출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양상, 과거노출에 대한 연구대상자들의 무지, 노출수준에 대한 생물학적 지표의 결여, 개인노출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정보원의 부족 등으로 인해 매우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노출 측정은 노출영향평가에 있어 비뚤림을 가져오게 되고 이것은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연구결과의 사실여부를 결정하기 어렵게 합니다. 셋째, 대부분의 환경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환경성 암의 발생은 드믈고 일반인구집단에서 환경유해인지에 노출된 사람들이 적거나 노출수준이 낮아 통계학적으로 의미있는 수준을 찾기가 어려운 점입니다. 이러한 양상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지고 연구결과의 사실확인이 어렵습니다. 더욱이 관심있는 요인의 영향과 다른 외부인자의 영향을 구분하여 분석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서 인과성을 추론하는데 장애가 있습니다. 그러나 직업환경성 암의 특성을 이해하고 면접 및 설문지를 통한 자세한 직업환경력과 노출력을 조사하여 종합한다면 발생된 암의 직업환경 관련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는 위험물질 집단 노출 및 암 발생간의 관련성 규명 요구 증가에 따라 우리나라 및 지역의 암발생률 등 암 관련 통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특정 암종의 과다한 발생 등이 예측되거나 관찰될 경우 그 발생원인 규명을 통하여 국민의 암 발생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습니다. 직업환경성 암을 예방하는데 환경적 요인 노출을 감소 뿐만 아니라 암발생을 증가시키는 생활 습관의 개선 역시 중요합니다.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작업장에서의 흡연은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의 위험뿐만 아니라 흡연이 작업장의 유해물질과 작용하여 암발생을 몇배~몇십배 증가시키는 상승 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석면, 실리카, 크롬 등을 다루는 작업장에서 흡연은 폐암의 발생위험을 몇 배 혹은 몇 십 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작업장에서 사용되는 유해물질은 아니지만 응용수중 높은 비소농도와 흡연도 폐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작업장에서는 발암물질에 의한 암발생 뿐만 아니라 흡연에 의한 상승작용을 중시하고 작업장에서 흡연자에 의한 비흡연자의 간접흡연의 위험도 강조하여야 합니다. 이 밖에 균형잡힌 식사, 짜거나 탄 음식 먹지 않기, 적정 음주, 적절한 운동, 건강 체중 유지 등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암예방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