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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장관 진수희, 그녀가 전해주는 솔직 담백 건강이야기

보건복지부 장관 진수희, 그녀가 전해주는 솔직 담백 건강이야기의 작성자, 작성일, 본문 내용을 제공합니다.
작성자 임고운 작성일 2011.08.16

[인터뷰]

릴레이 튼튼 건강 이야기 Start!

보건복지부 장관 진수희,

그녀가 전해주는 솔직 담백 건강이야기

 

 

“급한 공무가 아니라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죠.”

“짠 음식요? 원래 안 좋아해요. 담백한 음식이 입맛에 맞죠.”

“나이가 있어서인지 과식을 하면 속이 더부룩해서 적당히 조금씩 먹는 편이예요.“

 

작은 체구로 대한민국의 보건 복지 정책을 이끌어 나가는 진수희 장관. 평소 스커트 정장에도 투박한 운동화를 마다 않는 그녀의 건강관리 비법은 무엇일까?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하여 100일에 걸쳐 달려온 저출산 극복 실천대회 CEO포럼의 마지막 여정인 강원도 춘천에서 진수희 장관의 솔직 담백한 ‘튼튼 건강이야기’를 들어본다.

 

이른 아침부터 춘천까지 오시려면 좀 서두르셨을 것 같은데... 장관님 아침 식사는 하고 오셨어요?

집에서 출발하는 시간이 일러서 식사는 못했어요.

그럼 늘 아침식사를 잘 못 드시나요?

일정이 시작되는 시간대에 따라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지가 판가름이 나죠. 7시나 7시 30분 정도 시작되는 회의는 조찬 회의로 진행되곤 해서 그런 날은 아침을 먹을 수 있는데, 대부분의 공무회의는 8시부터 시작이라...(웃음) 아침 식사가 워낙 중요하다고 하니까 기회를 봐서 먹으려고 노력은 하고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시간도 아끼고 아침도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조찬 회의가 저에겐 좋은 대안이 되기도 합니다.

워낙 바쁘셔서 점심이나 저녁식사도 거르시는 경우 많으실 것 같아요.

그런 경우도 더러 있어요. 아주 짧은 시간에 먹어야 할 때는 주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김밥. 김밥 좋아합니다. 시간이 조금 있는 경우에는 죽을 배달시켜서 먹기도 하구요.

 

제가 보기엔 일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잡으시려는 숨은 뜻 있는 것 같은데요, 아닌가요?

 

사실 특별히 먹는 것이나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지는 못해요. 새벽부터 시작해서 늦게 까지 정신없이 일하다보면 활동량도 많고, 가끔 끼니를 놓칠 때도 있는데 일 때문에 긴장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인지 살이 많이 붙진 않는 것 같네요.

 

근래에 해외 출장 다녀오셨잖아요, 아무래도 해외 나가면 음식도 물도 낯설잖아요. 힘들지는 않으셨어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시차적응이 좀 힘들고...(웃음) 음식은 특별히 가리는 편은 아닌데 외국에서 주로 먹게 되는 고기나 생선이 대부분 짭짤하잖아요. 평소엔 담백한 순두부나 불고기 백반 이런 음식들 좋아하거든요. 많이 짜고 매운 음식은 왠지 손이 잘 안가더라고요.

 

페이스북에서 글 쓰신 내용을 보니 요리 솜씨가 좋으신 편이라 말씀하시던데요.

모든 요리를 다 잘하는 건 아니고, 집에서 금방 해먹을 수 있는 잔치국수는 잘 만들어요. 맛이 괜찮아요~(웃음) 예전에 친정어머니가 잘 해주셨는데 그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 받았어요. 나중에 늙어서 할 일 없어지면 잔치 국수집 하나 낼 생각도 갖고 있어요.

장관님이라는 호칭보다 안국동 마님이라는 별명이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 까닭이 이런 푸근함에서 오는 것일까?

때로는 세련되게, 때로는 친근하게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을 보며 복지부 살림은 어떻게 꾸려나가시는지 궁금했다.

 

트위터에서 보니까 산에 다녀오신 내용도 많이 있더라고요. 등산 자주 다니시나봐요?

시간을 많이 내진 못하지만 한두 달 한 번 정도는 다니려고 노력해요. 그래서 지난주 토요일에도 여기 춘천의 오봉산에 었어요. 

등산 여정 중에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민심도 알게 되고 도움 되는 의견도 듣게 되시나요?

그렇죠. 산에 가면 먼저 알아보고 인사해주시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만나면 자연스레 궁금한 점을 묻거나 이런 점은 필요하다, 바란다 하고 말씀해주세요. 예를 들어 늦둥이를 가진 중년 남성분은 셋째 아이를 낳으면 정부에서 많이 지원해준다고 하는데 정작 지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말씀을 해주실 때면 정책을 잘 만들어놓고도 제대로 알리지 못하면 소용이 없구나... 하는 반성도 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정책을 홍보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런 소소한 담소들을 통해 업무에 도움을 주실 뿐만 아니라 동시에 저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죠. 그게 바로 등산의 매력이라니까요.

복지부의 방대한 업무들을 하나하나 챙기시다 보면 이런 저런 고충들이 많이 생기실 것 같아요.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비법, 있으신가요?

스트레스를 푸는 나만의 비법이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특별히 하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주말이나 저녁 늦게 시간이 나면 딸하고 영화도 보러 가고 아들하고 축구 보러 가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시간이 부족하다보니까 자주 못하게 되네요. 요즘은 혼자 차분히 명상을 하면서 푸는 편입니다. 가끔은 밤늦은 시간에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보기도 하구요. 아, 달지 않은 초콜렛 한두 개쯤 먹으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웃음)


2011. 06. 17 저출산 극복 실천 대회 CEO포럼

페이스북에서 스커트 정장 차림에 투박한 운동화를 신고 계신 사진을 보았습니다. 스커트에 운동화.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나요?

아. 그 사진 너무 우스꽝스럽지 않았나요?(웃음) 보건복지부의 업무 범위가 넓다보니까 공식행사와 현장 방문이 잇달아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는 차안에서 편안한 복장으로 바꿔 입을 여유가 없으니까 그냥 운동화만이라도 꼭 가지고 다니거든요. 그날도 공식행사 후 이어지는 현장 방문길에 급하게 운동화로 갈아 신고 간건데, 우리 직원들도 내가 갑자기 트렁크에서 운동화를 꺼내 신으니까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치마 정장에 운동화도 거리낌이 없는 진수희 장관의 모습. 그녀의 열정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저희도 SNS를 통해서 평소에 운동 잘 못하시는 분들께 일상생활 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방법 중의 하나로 걸어서 이동하거나 계단 많이 이용하시라고 많이 권유해드리거든요, 장관님께서는 많이 걷는 편이신가요?

 

 딱히 건강관리를 위해서 노력하는 건 아닌데... 평상시에 많이 걷고 계단도 자주 이용하는 편이예요. 그냥 저의 오랜 습관인거 같아요.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웬만하면 걷는게 좋고. 또 점심시간 같은 때는 엘리베이터 오래 기다려야 하잖아요. 배도 고프고 시간도 아깝고 하니까 계단으로 가는 거죠.

건강한 습관 실천하고 계시지만 그래도 건강이 염려되는 경우도 있으실 것 같아요. 혹시 건강검진은 받고 계시나요?

 

제일 최근 검진 받았을 때가 작년 2월이니까 일년 반 정도 되었네요. 제가 예능 프로그램 보는 것 좋아하는데, 얼마 전 ‘남자의 자격’에서 암특집 했던 것도 관심 있게 봤어요. 가수 김태원씨가 프로그램을 통해 검진 미리 받아서 치료 잘 하시고 얼마나 다행이예요~ 저도 7월에는 암검진을 포함해서 다시 제대로 받아보려고 해요. 유비무환이니까~

 

다음 튼튼 건강 릴레이 주자로 추천하고 싶으신 분은요?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님이 바톤을 넘겨받아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TV프로그램을 통해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직접 나와 말씀도 해주신 김에 건강 검진의 팁을 전문가에게 좀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진수 원장님, 부탁합니다~

 

[인터뷰 속의 인터뷰~] 양나희 보좌관에게 물었어요~!

 

장관님께서는 작은 체구에도 정말 활동적이신 것 같아요. 항상 곁에서 지켜보시는 보좌관님이 보시기에 장관님의 건강비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 같은 경우 장관님 곁에서 일거수일투족을 보게 되잖아요. 힘든 일정들을 소화 하시면서 어떻게 저렇게 작은 체구에서 큰 파워가 나오나 싶어 더욱 장관님이 크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다른 분들은 그게 CEO 엔돌핀이라고 그러시던데요. 우리 수행사무관은 젊고 남자인데도 장관님 동선을 못 따라갈 때가 있어서 장관님을 가끔 놓치기도 해요. 워낙 총총 걸음으로 서둘러 가시니까...(웃음) 장관직이라는 책임있는 자리에선 모든 상황을 다 컨트롤해야하기 때문인지 일상에서 기분좋은 긴장감을 늘 유지하시는 것 같아요. 책임감과 긴장감이 일년 내내 감기 한번을 앓지 않고 지내시는 남다른 건강 비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보건복지부 장관임에도 특별한 건강 비법이 별로 없다며 인터뷰를 걱정하던 그녀였지만 바쁜 일정 속에서 몸에 밴 건강습관을 담담히 풀어놓는 진수희 장관. 이런 모습에서 장관의 자기관리에 대한 책임감을 엿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진수희 장관의 건강관리 노력은 오늘 있었던 저출산 극복 CEO포럼의 핵심내용인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노력과도 흐름을 같이한다.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으로서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을 담담하게 건네는 장관의 모습에서 건강하고 능력 있는 여성 리더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