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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과 암, 금연 결심하기

흡연과 암, 금연 결심하기의 작성자, 작성일, 본문 내용을 제공합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1.27

[1월 테마 레터]

  

흡연과 암, 금연 결심하기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서홍관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으레 신년 계획을 세웁니다. 그 중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계획이 ‘금연’입니다. 작심삼일로 해마다 금연에 실패하여 새해만 되면 꼭 금연하리라 다짐하는 사람들을 위해 금연해야 하는 이유와 금연에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마다 금연의 이유는 다르지만, 가장 큰 이유는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암, 2위는 심장질환, 3위는 뇌혈관질환인데 흡연은 이 세 가지 질환의 원인입니다. 암 중에서 사망률 1위는 폐암인데 발병 원인의 85%가 흡연입니다. 게다가 폐암의 완치율은 매우 낮은 편이어서 캐나다의 경우 담뱃갑에 “폐암 환자의 80%는 3년 안에 사망합니다”라는 경고 문구를 게시했습니다. 또한 암 중에서도 가장 예후가 나쁜 암은 췌장암인데 5년 생존율이 거의 1%에 가까울 정도로 생존하기 어려운 암입니다. 그런데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 금연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평균적으로 십년 정도 빨리 사망합니다. 때문에 자신이 병에 걸려서 죽거나 쓰러진다면 가족이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금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가장이 쓰러질 경우 가족이 겪을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은 심각할 것입니다.

 

한편, 흡연 구역이 줄고, 사회적 인식 때문에 금연을 결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금연구역이 늘어나 흡연을 할 곳이 없다고 호소하는 흡연자들이 많습니다. 실내 뿐 아니라 실외도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데다, 버스 정류장도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따라 금연구역으로 정해져서 어디가나 눈치를 보면서 흡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업장도 흡연을 금지하는 곳이 많아져서 흡연자의 직장 생활이 어려워졌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은 공장 부지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경우가 많아 한번 흡연하려면 십오분 이상 걸어서 공장을 나가야만 흡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늘어 흡연하러 나갈 때마다 상사의 눈치를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흡연자들은 어디서나 떳떳하지 못하고 자존심이 구겨지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친구 모임이든 가족 모임에 가서 “너 아직도 안 끊었어?”라는 비아냥 거림을 들을 수 있습니다. 금연건물이 많아져 건물의 입구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혹시 아는 사람을 만나면 어색하게 인사를 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등을 돌리고 담배를 피우는 상황도 생깁니다.

 

흡연자 중 나이가 많은 사람은 할아버지로서 손자, 손녀를 안아보고 싶은데 “할아버지, 냄새 나!” 하며 손자, 손녀가 도망치기도 하고, 며느리도 아이를 담배 냄새 나는 손으로 안아주는 시아버지가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이처럼 여러 이유로 금연을 결심하는데, 금연에 성공하는 첫 단계는 금연을 결심하는 일입니다. 금연 성공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 결심이 얼마나 굳은가’ 입니다. 일단 금연하기로 결심하면 왜 자신이 금연해야 하는지를 글로 적어서 수첩에 넣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금연의 결심이 무너져 한 개비 피우고 싶은 유혹이 강렬히 밀려올 때마다 수첩에 끼워 넣은 금연결심의 이유를 꺼내어 읽는다면 금연 결심을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흡연자 중에서는 과거의 실패 경험이 있거나 금연에 대한 의지가 약해서 시도를 꺼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2주 동안만이라도 담배를 끊어보겠다!’처럼 기한을 정해 시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단 금연을 하기로 마음먹으면 금연 시작일을 정해야 합니다. 보통 월초나 주초 등 확실히 구분되는 날을 정하는데, 가족의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이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금연을 하겠다는 생각이 든지 2주 이내의 날짜로 정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기는 피합니다.

 

그리고 금연 시작일을 정했다면 가족과 친구, 직장동료등 주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립니다. 특히 자녀와 약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연 시작 전날에는 직장과 집에 있는 담배를 생각나게 하는 라이터, 재떨이, 성냥을 모두 버립니다. 그리고 금연을 생각하게 된 이유를 하나씩 곰곰이 생각해야 합니다.

 

한편, 과거에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작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니코틴 대체제나 니코틴 껌, 또는 먹는 금연보조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를 위해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보거나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1544-9020)로 전화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금연. 어렵지만 나와 주위 사람들을 위해 꼭 지켜야 하는 결심입니다. 올해는 꼭 금연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